편집후기

韓成俊(한성준) 춤碑(비) 건립운동에 同參(동참)하여 주신 全國(전국)의 춤가족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드린다.
처음 목표한 동참자수 1천명을 13개월만에 넘길 수 있었던 것은 한성준님의 隱德(은덕)의 향기인 동시에 우리 춤가족의 결집력이었다. 다시 한 번 감사한다. (兮)

우리 社會(사회)가 필요로 하는 적정한 수의 舞踊家(무용가)며 그런 職業團體(직업단체), 또는 大學(대학)의 수는 얼마 정도 일까? 요즘 企業(기업)에서 심각하게 문제되는 構造調定(구조조정)이란 정리가 춤界(계)는 적용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顯)

차를 몰고 李源庚(이원경) 선생님이 사시는 옛얘기를 들으러 간다. 들과 산, 물오른 나무와 새소리들…. 나도 그런 산촌에서 살고 싶다.

약정하신 춤비기금을 내시지 않은 분은 입금시켜주시기 바란다. 보내실 곳은 신한은행 221-02-019125이며 예금주는 한성준춤비 조동화. (조성희 記者)

張光烈(장광열·춤평론)씨 構成(구성)의 「新春座談(신춘좌담)」 참가자로 결정된 국립발레단장 崔泰枝(최태지)씨가 갑자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그가 묵고 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판을 벌여야 했다. 슬프고, 배고픈, 우리 발레의 自畵像(자화상)을 호화로운 무대에서 펼치는 아이러니… 도 맛보면서.

문화일보 문화부 차장 金承炫(김승현)씨가 이달부터 「公演評(공연평)」에 참여하게 되었다. 김씨는 이미 신문 춤담당 記者(기자)였기에 낯설지 않고, 반갑다.

氣象廳(기상청)의 발표: 서울 벗꽃의 滿開日(만개일)이 4월 19일이라고 했는데 한성준님 춤비 제막식이 이미 ‘4월 19일’로 결정돼 있었으니 ‘님’은 정말 멋있는 분이었나 보다.

아직도 石油(석유) 난로가 있어야 하는 편집실, 며칠씩 계속되는 황사바람에 창도 열지 못하고 광우병, 구제역까지 생각하면서 산 3월 말! 여기에 곳곳에서의 불안한 산불 소식까지…,그렇지만 책이 끝나면 서울 봄거리를 滿喫(만끽)해야지.
(편집장·조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