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살롱

‘국정원 해킹 의혹’ 음모론까지 번진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조선일보 7월21일 사설)
국회, ‘국정원 해킹’ 청문회 빨리 열어야(한겨레 7월23일 사설)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및 불법 감청 의혹과 관련, 국정원 직원 임모씨(45세·4급)가 7월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이 7월19일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씨는 유서에서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對)테러, 대북 공작 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자료를 삭제 했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성완종(成完鍾) 경남기업 전 회장은 지난 4월9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가지 않고 북한산 형제봉 근처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임모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고 성씨는 산에서 목 매 자살한 차이뿐이다. 성씨는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또 몸에 지녔던 메모에 여러 사람에게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임모씨는 가족, 부모님, 국정원 상관 등에게 각각 유서를 남겼다. 모든 신문들이 사설로 이 문제를 다루었다.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논조가 확연히 다르다.
▲경향신문=의혹만 증폭시킨 국정원 직원 자살(7월20일) 국정원 개혁의 당위성 다시 일깨운 ‘직원 일동’ 성명(7월21일)
박대통령, 국정원 해킹 의혹 왜 침묵하나(7월22일)
▲국민일보=국정원 직원 죽음과 해킹관련 의혹 사실대로 밝혀라(7월20일)
해킹의혹 규명, 우선 국회 정보위 충분히 활용해야(7월22일)
▲동아일보=자살 부른 국정원 해킹 논란, 국회 정보위가 진상 규명 하라(7월20일)
국정원 의혹, 모든 정치 삼키는 블랙홀로 방치할 건가(7월22일)
▲문화일보=국정원 파문 확산, 진상 밝히되 교각살우(矯角殺牛) 안된다(7월20일)
국회 정보위가 중심 못 잡아 더 꼬이는 ‘국정원 파문’(7월21일)
▲서울신문=국정원 직원 자살 부른 해킹의혹 진실 밝혀야(7월20일)
의혹 규명 늦어질수록 정보전선 구멍 커진다(7월21일)
▲세계일보=국정원 직원 죽음과 해킹 의혹, 정쟁화 할 일 아니다.(7월20일)
▲조선일보=정보기관 둘러싼 끝없는 논란, 결국 자살까지(7월20일)
‘국정원 해킹’ 음모론까지 번진 건 대한민국 밖에 없다(7월21일)
▲중앙일보=국정원 해킹 의혹, 냉정한 대응만이 해법이다(7월20일)
국정원 해킹 의혹, 야당의 수사 요구 성급하다(7월23일)
▲한겨레=‘사찰 의혹’ 키우는 ‘국정원 직원 자살’(7월20일) 국정원 집단성명, 형식도 내용도 문제 있다(7월21일) 국회, ‘국정원 해킹’ 청문회 빨리 열어야(7월23일)
▲한국일보=죽음까지 부른 해킹 의혹, 진상규명 필요 더 커졌다(7월20일)
이 ‘신문살롱’은 7월23일 오후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