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기별

한국춤평론가회[회장 심정민(沈廷玟)]는 「2015 춤평론가상」 작품상에 한국무용가 장유경(사진·장유경무용단 예술감독)씨의 『푸너리 1.5』(2015 버전)를 선정했다. 한국춤평론가회는 “장유경의 『푸너리 1.5』는 동해안 별신굿의 푸너리 장단에 근거하여 삶과 죽음의 중간 혹은 경계인 현재를 통찰하는 작품으로, 현재를 풀어냄으로써 살고 죽는 모든 것을 포용하려는 의지를 형상화하고” 또한 “대본, 음악, 연희, 무대미술, 영상, 의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의 제의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수작”이라고 선정이유를 밝이고, “특히 장유경은 대구에 터를 두고 꾸준하게 활동해온 무용가로서 지역 무용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춤연기상에 한국무용가 홍은주(리을무용단 단원)와 현대무용가 최진한씨가 뽑혔다. 홍은주 씨는 “그 동안 리을무용단, 경기도립무용단, 워커힐예술단 등에서 폭넓게 활동하면서 꾸준하게 자기 역량을 쌓아온 무용수이자 안무가”로서 “2008년부터 2015년까지는 다섯 개의 바라기 연작을 발표하였는데, 춤에 소리·영상·연극·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컨템포러리한 방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시대적인 성찰과 기원 및 인간 사이의 관계성에 대한 주제를 심도있게 표현”해온 것, 최진한 씨는 “그 동안 개성있고 독창적인 움직임 표현으로 자기만의 춤 철학을 관철해온 무용수이자 안무가”로서 “김남진의 『봄의 제전』 2015 버전에서 작품력을 끌어올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동시에 본인이 직접 안무하고 출연한 작품들에서도 인상 깊은 활동을 펼쳤기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상에는 김화숙 원광대 명예교수와 박은화 부산대 교수가 선정되었다. 김화숙 씨는 “일찍이 무용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무용교육학회를 설립하여 18년 동안 학회를 이끌며 무용교육의 학문적 기반을 닦았으며, 무용교육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2014년 중등교원자격증에 무용을 포함시키면서 마침내 ‘무용교사자격증’ 제도의 확립을 이끌어낸 장본인”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초대무용교육위원장을 맡아 학교무용교육과 사회무용교육을 위한 교재를 개발하였으며 무용강사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무용교육분야에서 기여한 공로, 박은화 씨는 “부산대 무용과 교수로 24년 동안 재직하면서 활발한 현대무용 활동과 후학 양성으로 부산 춤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며, “무엇보다도 ‘어느 곳이든 춤을 출 수 있는 공연장이 될 수 있다’는 모토로 해변, 시장, 지하철, 사회교정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춤 공연을 전개함으로써 대중과 춤 예술의 장벽을 허물고 다가가는 춤 공연 운동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월9일 오전 11시 동숭동 본지 편집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의 010-3793-8779, 762-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