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스크랩북

SOA의 세계적(世界的)인 위치(位置)나 실력(實力)승부(勝負)는 이미 끝난 오늘이게 여기 새삼 *言이 있을 수 없다. 말하자면 SOA의 연주력(演奏力)과 구성(構成)은 미국(美國)의 국력(國力)과 한국(韓國)국력(國力)의 차이(差異)이며 영토(領土)면적(面積)적(的)인 비례(比例)같은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교향악단(交響樂團)이 우리나라를 찾아주었다는 감격(感激)스런 사실(事實)에 제(題)하고 싶은 것 뿐이다. 十六日 이날 중앙청(中央廳)광장(廣場)에 모여든 万여명(余名)의 선남선녀(善男善女)는 아마 올 수 있는 가능(可能)의 인원(人員)전부(全部)라 하여도 좋았다.
음악(音樂)을 들으려는거보다 우선 멀리에서 날라온 이貴한 손님들의 매무새라도 보기위함이였고 또 더 깊은 뜻이 있었다면 그것은 매년(每年) 와주기를 바라는 경이(驚異)의 도래(渡來)처럼 그런 영접(迎接)의 착한 마음이라는 것이 이날 청중(聽衆)의 표정이었다.
그러나 광장(廣場)에 설비(設備)된 말아*관객석(觀客席)은 처음부터 좋은 감상(鑑賞)이 되기는 글러있었다. 언젠가 **에서 「마리안 안다슨*」**독창회의 혼란(混亂)이 예상(豫想)되었다. 이날 천원회원(千園會員)의 잡답(雜沓)* 여기에 못지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적(場所的)악조건(惡條件)을 극복(克服)하고 두시간(時間)동안 도취(陶醉)할 수 있는 한국(韓國)사람들의 감상력(鑑賞力)에 감탄(感嘆)이 먼저앞섰다. 먼저 우리의 애국가(愛國歌)로 시작된 연주(演奏)는 롯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序曲)」 브람스의 「교향곡(交響曲)제(第)1번(番)」피에르네의 「하-프를 위한 소협주곡(小協奏曲) 꺼-슈위의 「파리(巴里)의 아메리카人」 챠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쥬리에트」 등(等). 그러나 뒤에 사람에게는 폴테·씨모 일대만 약간(若干) 들릴 뿐 하-프의 현(鉉)소리는 아주 듣지못하고 말았다. 박수(拍手)의 강도(强度)로서 「파리(巴里)의 아메리카人」이 커ㅅ든 것은 아마 영화(映畵)의 힘일까? 마지막 끈치않는 청중(聽衆)의 박수(拍手)를 와그너의 「로오 에ㅇ그링」 삼막(幕)으로 보답(報答)해 주었다. 물론(勿論) SOA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토스카니-의 은퇴(隱退)와 더부러 해산(解散)된 이야기며 지금새로 조직(組織)된 SOA악단(樂團)의 첫공연(公演)을 무(無)지휘(指揮)로 성공(成功)했다는 이야기며 토스카니-니가 살아있는 동안 상임(常任)지휘자(指揮者)를 두지 않는다는 이야기 그리고 SOA의 재건(再建)을 위(爲)해 대원(隊員)들이 무보수(無報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事實)은 어데ㄴ지 애수(哀愁)와 동정(同情)이간다.

- 1954년(未揭載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