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라! 옛날 창경원이 아니다’는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그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할 것, 새로 ‘동물원’ 살롱을 신설한다. 어경연 수의학 박사•원장님께 감사드린다.
지난달 민음사에서 “새로 출간될 책에 조동화 선생의 글을 인용하고 싶다”고 담당자가 연락을 해왔다. 엊그제 신간 『1945』를 보내왔다. 작가는 서문을 조동화 선생께서 오래전 한 잡지에 쓰신 글로 대신하였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번 달 「춤스크랩북」 끝에 그 서문을 옮겨본다. 부분 인용된 조동화 선생의 ‘함경도 사람들’ 全文은 「춤스크랩북」에 실릴 예정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대부」 첫 장면 코를레오네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패밀리’라고 말한다. 바로 우리 국민의 정의란 ‘우리 편’ 아닌가. 제로섬에 치킨게임 같은 內憂外患, 파국은 어떻게 될까? ‘우리 가족, 우리 춤, 그리고 대한민국’ 무사하기를.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옛날 유대왕의 기도문에서 위안을 찾는다.
(顯)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내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 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 가는 한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Lanta Wilson Smith)




이번 달 좌담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 20주년을 맞아 허영일 소장과 연구원분을 모시고 그간의 과정과 업적을 좌담형식으로 기록하였다. 최초의 민족무용커리큘럼 도입과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등 연구•공연•발전 트릴로지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다.
수백 번의 계절을 지냈으면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말 어젯밤 체험했다. 정확하게 2019년 여름은 8월 29일 새벽 2시에 막을 내렸다. 그 순간 어둠 속 더듬더듬 에어컨을 끄고 이불을 찾아 덮으며 시계를 보았다. 춤 가족 여러분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주간•조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