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스크랩북

民族(민족)에 따라 特種(특종)꽃에 對한 習慣(습관)이 있고 같은 꽃이라하여도 그것에 붙인 花詞(화사)며 다루는 法들이 各各(각각) 다르다. 그러기 때문에 各國의 國花가 다르고 民族花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花煎(화전)놀이며 流頭節(유두절) 染指(염지)의 風俗(풍속)等… 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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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女들의 紅爪(홍조)의 習慣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確實치 않은 모양으로 中國의 傳說(전설)에는 楊貴妃(양귀비)가 白鶴(백학)의 精을 타고 났기 때문에 그 손톱이 붉었는데 宮女들이 이것이 탐나서 自己손끝을 「鳳仙花」로 물들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여하튼 이 記錄(기록)에 對하여 서는 故文一平先生의 글이 있으니 옮겨 보면 이러하다.
『… 울밑에 뜰안에 또는 우물가에 봉사꽃이 곱게 피었음을 볼것이요 어여쁜 아가씨들이 이꽃을 따서 하얀손톱에 빨갛게 물들이는 것을 볼것이니 이 얼마나 韻致(운치)있는 일인가 洪陶厓(홍도애)의 東國歲時記四月條에 「女娘及小童皆以鳳仙花 調白礬(반)染指甲」이라 적혀있는바… 손톱을 물들이는 것은 百餘年前인 陶厓當時에 벌써 風俗을 이루었지만 그實은 이보다도 훨씬 옛날부터… 朝鮮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漢土에와 日本에도 있는 것이다. 봉사꽃는 印度의 原産(원산)으로 그것이 일찍부터 漢土에 왔었고 또 日本에도 왔었다. 그리하여 朝鮮에서 다시 日本에 가기는 足利時代인즉 손톱에 물들이는 風俗도 역시 봉사꽃의 流傳(유전)을 따라 漢土, 槿域(근역), 桑域(상역)으로 차차 퍼진 것 같다고한다. 群芳譜(군방보)에는 봉사꽃의 名稱이 어째서 생긴 由來(유래)를 說明하였으되 『柳間開花 頭趐(혈)尾足 翹然如鳳狀(교연여봉상) 故有鳳仙花之名』이라 하였다. 「줄기와 가지사이에서 꽃이피며 머리와 날개꼬리와 발이 모두다 오똑하게 일어서 鳳이 형상과 같으므로 鳳仙花라는 이름이 생긴것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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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鷄冠花계관화)를 「葡萄牙(포도아)」같은 나라에서 寺院에 꽂는다는데 맨드라미를 그들은 「不死의 꽃」으로 믿고 있기때문이며 事實 그 꽃의 學名Amlaranthus의 뜻이 「衰弱(쇠약)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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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日花」를 南美 「부라질」에서는 惡魔(악마)를 쫓는 꽃으로삼고 있는 同時에 幸福(행복)을 불러 들이는 꽃으로서 믿고 있어 매해 한번있는 祭日에는 全體 市民들이 이꽃을 街路(가로)에 던지므로 길은 그만 百日草로 덮인다는 이야기니 若干 情緖(정서)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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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百日花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百日花와 百日紅의 區別(구별)을 똑똑히 해둘 必要를 느낀다. 普通(보통) 뜰에 피는 草本의 붉은 「百日花」를 「百日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木本의 百日紅과 그 이름이 비슷한데서 불리워지는 誤稱(오칭)이다. 이 두꽃의 歷史를 보면 百日紅(紫微花)이 本來 우리의 꽃인데 百日花는 近來에 參加(참가)한 멕시코 原産의 꽃이다. 아마 日本을 經過해서(?)들어왔던 理由로해서 말하자면 그들은 「百日草」라 불렀으므로 그 類似性(유사성)에 덩달아 그대로 「百日紅」이라고 돼진것같이 느껴진다. 木本 百日紅은 그 껍질이 하얗고 潤(윤)이 있어서 日本서는 「사루스베리」 卽 「원숭이가 미끄러진다」는 뜻의 이름으로 되어있으며 이나무의 껍질을 사람이 손으로 긁으면 간지러운 듯이 全身(전신)을 움직이는 奇異(기이)한 버릇을하다. 그래서 「怕庠樹(파상수)」라는 別名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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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는 마편초科의 愛嬌(애교)있는꽃 「베르베나」Verbena란꽃이 있다.
希臘(희랍)사람들은 이꽃을 아주 神聖視(신성시)했다는데 그것은 어떤 敵(적)이라하여도 마음을 눅일수 있는 效能(효능)을 이꽃이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古來로부터 平和를 締結(체결)하는 境遇 敵將(적장)에게 「베르베나」를 보내는 習慣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로마」에서는 이꽃을 和解(화해)의 꽃으로쓰는 習慣이 그대로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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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숀」(麝香石竹사향석죽)이있다. 어머님의 사랑을 追募(추모)하는 꽃으로 이것은 民族을 超越(초월)하여 世界共通인 習慣을 이루게 된 꽃이다. 말하자면 五月둘째主日 카네이숀을 가슴에 꽃고 「어머니날」로 지키게되는 順序(순서)의 이런꽃의 날이다.
또 「꽃菖蒲(창포)」를 獨逸農家(독일농가)에서는 곧잘 지붕위에 심는 風習이 있다는데 우리는 菖蒲로 머리감고 菖蒲酒를 만들고―목욕하고 하니 習慣의 差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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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와 숯을 大門밖에 매달아놓듯 歐羅巴(구라파)에서는 「양파」의 냄새가 惡魔며 病(병)을 쫓는다고 믿어 死者(사자)의 누운房(방)에 엷게 썰어서 놓으며 埃及(애급)에서는 「양파」를 神聖視하여 僧侶(승려)들은 祭壇(제단)에만 이것을 바치며 먹지는못한다니 이쯤되면 꽃은 人間의 또다른面을 代辨
(대변)해주기도 한다.


- 週刊希望(47号) 1956년 11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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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週刊希望』 1956년 4월24일(18號)~1957년 2월15일(60號)
1.꽃과映畵 2.꽃과作家 3.꽃과政治 4.꽃과音樂 5.꽃과「서울」6.꽃과詩人 7.꽃과結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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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꽃과醫藥 23.꽃과文化 24.꽃과山嶽 25.꽃과民謠 26.꽃과學園 27.꽃과宗敎 28.꽃과茶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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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꽃과밤 37.꽃과童謠 38.꽃과帝王 39.꽃과隨筆 40.꽃과驚異 41.꽃과食品(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