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스크랩북

言語는 더 말할나위가 없지만 어쩌면 音調마저 慶尙道(경상도)사투리 그대로 뇌까리는 許栢年(허백년)氏! 服裝(복장)매무새며 항상 추워서(?)등을 오그라 붙인 坐勢(좌세)같은게 정 꾀죄죄하여 映畫評이란 그런 華麗(화려)한 職業(직업)은 고사하고 어디 活動寫眞(활동사진)같은 文化惠澤(문화혜택)도 통 받아본일있는 사람같지 않은데 그의 첫 印象(인상)이다.
허나 바로 이 爲人이 外部의 가장 많은 共鳴者(공명자)와 支持者(지지자)를 가진 映畫評論家(영화평론가)라면 더러는 容赦(용사)로운 눈으로 봐야할 必要(필요)가 없지는 않다. 勿論批評에 支持(지지)니 共鳴(공명)이니하는 이야기란 우스운 말이지만 實際(실제) 巷間(항간)에선 宣傳(선전)을 爲한 手段(수단)으로 映畫評이란 것이 있는 줄 알고 있고 그래서 映畫評論家 不信認論(불신인론)이 擡頭(대두)되고 있는 現況(현황)이니 무릇 評者란 基本財産(기본재산)인 批評精神(비평정신)을 잃지 말도록! (失言)
許栢年氏의 보다 優位的(우위적)인 條件(조건)이란 모든 藝術(예술)에 對해서 直接(직접) 體驗(체험)해왔다는 好事家的(호사가적)인 敎養(교양)에 있다. 말하자면 演劇(연극)이며 音樂(음악)이며 文學(문학)이며 舞踊등… 그는 오늘의 位置(위치)를 爲해 努力(노력)을 해온사람이다.
『항상 예쁜女俳優(여배우)들만을 相對(상대)하니까 퍽 幸福(행복)하군요?』
『아니 난 그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로 들리는 이야기다. 未安(미안)한 말이지만 우리들의 女優(여우)에게도 魅力(매력)을 느껴봤으면 하는 旣成層全部(기성층전부)의 이야기니 이런 意味(의미)에서라면 映畫評家란 業(업)도 따분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氏의 숨은 特技(특기)라면 拳鬪(권투)에 關한 高級(고급)한 常識(상식)이겠지! 보다 效能的(효능적)인 强打(강타)와 防衛(방위)! 그의 好事心(호사심)은 拳鬪「프로듀서」라는 經歷(경력)도 있었고 數卷(수권)의 譯編物(역편물)도 『白痴아다다』며 『사랑』같은 脚色物(각색물)도 있는 三十五歲의 覇者(패자)!
(글•그림 趙東華)

平和新聞 1957년4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