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김기인춤문화재단(이사장 김기선)은 故 김기인 10주기를 기념해 그를 기억하고, 그의 춤을 다시 소환하는 책 두 권을 펴냈다. 먼저 「고독한 순례자 김기인 : 한 춤꾼의 예술과 인간」(김채현 엮음)은 1편에서 김기인의 춤노트와 ‘스스로춤’에 대한 짧은 논문을 실었고, 2편부터 5편에서는 김기인의 ‘스스로춤’을 지켜봤던 평론가들의 평론과 남정호, 붓다락키따, 안드레아 K 쉘바레인 등 선배와 동료 무용가들이 추억하는 김기인에 대한 수필들을 모아 엮었다.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은 김기인을 “비슷비슷한 배경과 환경에서 비슷비슷한 춤을 만들고 추는 대한민국 현대무용계에서 김기인은 특별한 개성을 가진 춤을 추었다. 더 많은 박수를 받았어도 되는 무용가였다”고 기억했다.
「김기인과 그 시대 : 스스로춤을 추구한 김기인을 말한다」는 엮은이가 7년 여에 걸쳐 15회 동안 진행한 대담, 공개포럼, 좌담을 모았다. 육완순, 남정호를 비롯해 김기인의 스승, 선배, 후배, 제자를 망라한 35명의 육성을 지상으로 옮겼다.
다음은 이 책에 실린 대담자들의 육성이다.
“영의 세계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도 선생님 자신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요.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래서 저는 기인이가 내면세계에 깊숙이 들어가 있구나고 느꼈지요.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대화하면서 들었어요. 나중에 자기가 ‘스스로춤’이라 이름 붙였지만, 자기 세계를 그렇게 갖고 싶어했다는 것, 자기에게서 나오는 스스로의 춤을 추구 싶다는 얘기, 그걸 지속하고 싶다는 얘기를 늘 했어요.”(육완순, 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기의 운용을 독특하게 자기 춤 세계로 추구하였지요.”(오은희, 리을춤연구원 이사장)
“시간 속에서 농축된 고밀도의 에너지를 가진 춤이었습니다.”(박호빈, 제로포인트모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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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순례자 김기인 : 한 춤꾼의 예술과 인간」, 김채현 엮음, 춤북넷, 15,000원
「김기인과 그 시대 : 스스로춤을 추구한 김기인을 말한다」, 김채현 엮음, 춤북넷, 3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