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스크랩북

동란피난시(動亂避難時)에는 한국무용단(韓國舞踊團) 주재(主宰)였고 지금은 자기(自己) 무용연구소(舞踊硏究所)의 경영(經營)과 한편 한국(韓國)에서 대학(大學)무용학과(舞踊學科)로서는 최초(最初)인 조양보육대학(朝陽保育大學)무용과(舞踊科) 「바레-」와 「민속무용(民俗舞踊)」등(等)의 강좌(講座)를 담당(擔當)하고 있다.
전후(前後) 팔회(八回)나 되는 공연(公演) 발표회(發表會)를 가진 명실(名實)공히 우수(優秀) 무용가(舞踊家)로서 진실(眞實)과 노력(努力)과 잔신(新) 박력(迫力)의 젊은 예술가(藝術家)이다.
송범(宋范)씨(氏) 자신(自身)이 자부(自負)하는 말만도 아니지만 씨(氏)처럼 자기성격(自己性格)에 대(對)하여 자신(自信)있는 사람은 적다.
상대방(相對方)이 어떠한 괴벽가(怪癖家)고 악덕가(惡德家)래도 잘 융합(融合)하는 성품(性品)의 원만(圓滿)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또 말마다 마치 무슨 변명(辨明)같은 자탄(自嘆)을 자기(自己)딴으론 예술(藝術)의 고민(苦悶)처럼 쟁각는 한국(韓國)무용가(舞踊家)속에서도 아직 송범(宋范)씨(氏)의 비가(悲歌)는 없다. 이것이 위선 좋다.
사실(事實) 자성(自省)있는 자(者)는 자탄(自嘆)할 그런 염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무용시사(舞踊詩史)에 기록(記錄)될 남방조(南方調) 「출진(出陣)」은 그 테크닉도 그렇지만 리듬의 독특(獨特)한 해법(解法)에 있어 성공(成功)한 것이다.
씨(氏)의 지향(志向)은 창작(創作)바레-에 있다. 이것을 위(爲)해 씨(氏)는 모든 무용(舞踊)기법(技法) 습숙(習熟)에 단 하루도 겨을리 하지 않는다.
오는 시월(十月) 발표회(發表會)를 또 가진다. 년령(年令)은 삼십(三O)歲. 충청도인(忠淸道人).
(東華) 극장문화 3호, 195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