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7일 인쇄
2018년 7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18년 7월호 통권 509호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춤 스크랩북

 

舞踊(무용)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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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 東 華()

우리 무용의 主宗(주종)을 이루고 있던 ‘新舞踊(신무용)’이 몇 년 전부터 退潮(퇴조)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제 오늘의 舞踊(무용) 公演(공연) 현황은 신무용보다 새로운 형태의 춤이 더 많아졌다. 때늦었으나 이것은 다행한 현상이다.
왜냐하면 1920년 후반 趙澤元(조택원) 등으로부터 시작된 신무용은 원래 近代精神(근대정신)에 바탕을 둔 ‘우리 民俗(민속)춤의 現代化(현대화)’였는데 力不足(역부족)으로 약간 改良(개량)한 動作(동작)에 웃음 짓는 표정을 가미한 정도에서 멈췄다.
그 후 그들 뒤를 잇는 舞踊家(무용가)들이 이것을 더 발전시키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50여 년간 이것만으로 舞踊硏究所(무용연구소) 경영의 수단으로 이용하였고, 舞踊家(무용가) 행세를 함으로써 결국 관객을 잃게 된다. 따라서 무용의 사회적 위치나 同伴藝術(동반예술) 水準(수준)과의 격차가 컸던 것이 이제까지의 실정이었다. 그러나 앞에서도 비쳤듯이 지난 몇 년 전부터 이런 新舞踊(신무용)의 沈滯(침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춤들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舞踊界(무용계)는 활기를 띄어 관객이 크게 늘어나고 同伴藝術(동반예술)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새로운 춤’이란 어떤 것이며 이런 것들이 大擧(대거) 登場(등장)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현재 한국의 무용學制(학제)나 社會制度(사회제도)는 어느 나라 못지않게 훌륭하다. 때문에 ‘새로운 춤’이 이대로 계속될 수 있게 나라의 뒷받침만 된다면 한국의 무용장래처럼 유망한 것은 없다.
물론 이 ‘새로운 춤’이란 어떤 典型化(전형화)된 스타일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과거의 新舞踊(신무용)이 아닌 춤의 총칭으로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새로운 춤에는 공연예술로서의 즐거움이나 아름다움이 많이 결여되어 있다. 그렇더라도 이 時代(시대)의 관객들은 단순한 ‘흥’과 ‘멋’의 춤이 아니라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며 그 個性的(개성적)인 것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世界平和敎授協委 시민아카데미 제8강좌 1982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