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7일 인쇄
2018년 9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18년 9월호 통권 511호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권두시



망부석 전망대



전 윤 호

사막이 넓은 이란에서는
열흘 늦게 도착해도
신의 뜻대로
이 한 마디면 된단다
황무지를 걸어오는 여정은
언제나 위험하니까

한반도 남쪽 섬에는
망부석이 하나씩 있는데
배가 도착해 그 사람이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살아난다고 한다
말 한 마디 없이 손만 흔들어도
바위는 피가 돈다 한다

도대체 바다는 몇 개의 폭풍과
사막을 품고 있을까
먼 곳까지 너무 잘 보여 서러운 전망대
오늘은 종일 귀신 우는 바람 불고
뱃길은 끊겼는데
동백만 환하게 웃으며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