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스크랩북

魅惑(매혹)의 章
이번 歌劇(가극)의 主役(주역)級(급)인 사람은 A·B班(반)으로 나눠 하루건너씩 交替(교체)出演(출연)을 한다. 勿論(물론) 延十六回(연16회)공연을 지탱하기 위한 策(책)에서다. 첫날 出演(출연)擔當(담당)은 A班이고 A班의 멤버는 「비오렛다」에 嚴敬媛(엄경원) 그의 愛人(애인)「알프렛도」에 洪鎭杓(홍진표) 「알프렛도」의 아버지 「젤몽」에 梁天鐘(양천종) 子爵(자작)「가스론」에 劉永明(유영명)諸氏(제씨)다.
비오렛다의 衣裳(의상)은 椿姬(춘희)의 品(품)에 좋게 어울리는 豪奢(호사)스런 純白(순백) 드레스고 이번 衣裳들 모두 色調(색조)며 스타일이 比較的(비교적)잘되어있어 尹康模(윤강모)氏가 集中(집중)시키는 總(총)出量(출량) 二十五(25)키로의 照明(조명)앞에 雰圍氣(분위기)부터 잘 맞는다. 嚴敬媛孃(양)은 우리나라 中堅給(중견급)의 「쏘프라노」다. 그리고 孃은 이런 舞臺(무대)에는 比較的 經驗(경험)이 많아서 態度(태도)가 安定(안정)이 있고 品의 自然(자연)스러움을 잃지않아서 좋았다. 허나 演技(연기)에 힘들어하고 그리고 平面(평면)顔(안)으로 젊음을 지니지못한 것이 탈이랄까? 여기에 對役(대역) 알프렛도의 洪鎭杓氏도 演技는 華麗(화려)한便(편)이 아닌데 그렇지 않아도 圓形(원형) 體軀(체구)인 氏의 衣裳의 부피를 自身(자신)이 計算(계산)하지 않아 좀 답답함을 준다. 허나 그의 자랑스런 노래로 觀衆(관중)을 魅惑(매혹)시키고 拍手(박수)를 아끼지 않게한다. 그의 노래에는 脈搏(맥박)이 흘러넘치는 感情(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演出(연출)은 「新協(신협)」의 李海浪(이해랑)氏고 助演出(조연출)은 金湘鎬氏다. 特히 金氏의 숨은 努力(노력)은 컸었다. 헌데 演出者가 音樂(음악)에 讓步(양보)한面이 너무 많았던 것 같은 印象(인상)을 준다. 演技面(연기면)(이것은 發聲(발성)의 制約(제약)과 個人(개인)素質(소질)面도있었겠으나) 位置(위치)設定(설정)이며 動作(동작)들이 大體(대체)로 定(정). 混亂(혼란) (退場時퇴장시)을 이루고 있다. 말하고싶은 것은 演出的인 氣合(기합)(?)이 더 所要(소요)되었더라면 하는 것이다.
거기에 朴石人氏의 裝置(장치)가 五十(오십)餘命(여명)의 그리고 춤까지 登場(등장)되는 舞臺(무대)를 더 華麗(화려)하게 하였더라면 했을까? (勿論 以上의 이런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우리 「오페라」에서 脫(탈)선的인 發展(발전)과 前進(전진)을 보여주는 이번 「椿姬」에 對하여 보다 많은 「慾心(욕심)」이 作用(작용)된 이야기임은 더 말할나위도 없다)
場面(장면)마다 튀어나오는 사람들에게 親近(친근)했던 「아리아」며 合唱劇(합창극)이 進行(진행)됨에따라 觀衆(관중)은 舞臺에 醉(취)하여 숨소리마저 죽이고 있는데 어디선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앙!」
어머니들 될 수 있는대로 얘는 업고오지마세요!
(계속)

世界日報 1957년 5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