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7일 인쇄
2019년 12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19년 12월호 통권 526호 |2020년 8월 5일 수요일|
 

춤 스크랩북

 

크리쓰마스에 쓰이는 꽃
- 과학




조 동 화()

“크리쓰마스”계절이 오면 소나무가지에 하얀 솜을 눈처럼 얹어놓구 그리고 색종이로 아름답게 장식을 합니다. 말하자면 크리쓰마스를 축하하는 가장 큰 표식이 바로 이런 “크리스마스 나무”가 되는데 보통 이것을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트리”라는 말은 곧 나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 크리쓰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습관은 대체 언제부터 생겨진 것일까요?
만일 여러분은 이 크리쓰마스 트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이전부터 있은 나무라면 약간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어떻게 합니까. 이처럼 나무에 장식하는 습관은 벌써 예수교가 생겨나기 퍽 이전부터 북쪽 구라파(유럽) 원주민(原住民)들의 종교(宗敎)에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때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뫼시고 있는 신(神)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가장 성스럽다고 생각하는 나무를 택하여 거기에 제물(祭物)을 장식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때 거기에 받친 제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하나의 자랑꺼리로 삼았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러한 풍습이 어느 사이인지 모르게 예수의 탄생날과 결부되어 결국 가장 기쁜 날을 축하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전부터 내려오던 즉 북구 원주민 시대부터의 형식을 그대로 본따서 나무에 장식하는 법이 생겨졌다는 말입니다.
북쪽에 많이 내리는 눈 대신에 나뭇가지에 솜을 얹고 제물 대신에 선물을 걸며 밤의 성찬을 위하여 촛불을 켜놓게 된 것입니다.
대개 이때에 쓰는 나무 즉 크리쓰마스 트리에 쓰이는 나무가 침엽수(針葉樹)종류의 상록수(常綠樹)인 것은 이 북쪽 지방에 흔히 있는 나무였다는 것과 같이 생각해 보면 또 그럴듯도 합니다.
대개 옛날 사람들도 오늘날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철 푸른 나무 그렇게 건강한 나무는 신의 축복을 받은 나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많은 나무 중에서도 소나무 종류의 늘 푸른 나무들을 신 앞에 드리는 제물의 재료로 삼았던 것입니다.

“크리쓰마스 카드”에나 방안 장식에 많이 사용되는 꽃에 “포인세티아”며 “홀리 베리” 그리고 “겨우사리”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포인세티아는 보통 “크리쓰마스 꽃”이라고 하는데 이꽃은 여름 내내 잎새로 살아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제 크리쓰마스가 가까워 오면 위쪽잎새들이 붉은 빛으로 변하여 마치 붉은 꽃잎처럼, 되고 원래의 노랑빛의 포인세티아의 진짜꽃은 화심(花心)처럼 되어서 하나의 화려한 꽃을 만드는 것입니다.
포인세타아라는 이름은 이 꽃을 제일 처음 발견한 이 “포인세티아”씨의 이름을 딴 것인데 이 꽃은 1828년 미국 공사(公使)로서 “멕시코”에 가 있을때에 이 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크리쓰마스 꽃도 근래에 나타난 꽃입니다.
이 꽃은 “아주까리”나 “광대싸리” “여우 구슬”과 같은 대극과(大戟科)의 식물인데 원래의 고향은 북쪽 아메리카입니다.

“홀리 베리”를 “아이 렉쓰”라고도 말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감탕나무”가 됩니다. 여러분 중에는 이 꽃은 보신분이 많습니다. 사철나무로서 키 작고, 새빨간 열매를 맺는 게 귀엽고 작은 잎새가 별처럼 뾰족뾰족 돋아 있어 가시처럼 찌릅니다.
이 감탕나무의 재목(材木)은 흰빛을 하고 있고 아주 굳어서 세공물(細工物)을 만드는데 많이 쓰일 뿐만 아니라, 나무 껍질은 해열제(열을 내리기 위한 약 재료)로써 먹을 수도 있습니다. 또 여기에 열린 열매는 사람이 먹으면 토하거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새들을 잘 먹습니다. 사람의 배와 짐승의 뱃속은 다른 모양이지요.

크리쓰마스를 장식하는 또 하나 남은 식물에 “겨우사리”라는 기생식물(寄生植物)이 있습니다. “돌배” 나무나 “팽나무” 같은 활엽수(넓은 잎새의 나무)가지에 기생하는 사철 푸른 식물로서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는 지끗은 식물입니다.
옛날부터 서양에서는 이 나무가 큰 나무를 굴복 시킨하고 하여 “승리의 용사”라는 말을 붙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크리쓰마스 당일에 남자들은 이 겨우사리 나무 앞에서 만나는 어떤 여자에게도 “키쓰”하는 습관이 있는것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닙니까?
특히 겨우사리에 대하여 “드루이드”교의 신자들은 하나의 신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책에는 적혀 있습니다. 그들은 “참나무”를 자기네 신의 거처로서 생각하고 있으며 가을이 되어 참나무 잎새가 누렇게 되면 신은 나무에서 겨우사리 쪽으로 옮겨간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겨울이 되어 겨우사리를 딸때가 되면 그 의식(儀式)같은 것이 굉장히 요란하다는데, 12월 제6일째 되는 날 겨우사리가 붙어 있는 참나무에 두 마리 소의 뿌리를 같이 얽어매고 흰 의복을 입은 중이 정중하게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금으로 만든 칼로 이것을 짤라내립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겨우사리는 만병통치 약으로 생각하여, 이것을 적셔낸 물을 얻어 어떠한 병에도 바르고 먹고 한다니 약간 우습지 않습니까. <끝>

새벗 12월호(1957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