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7일 인쇄
2021년 1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21년 1월호 통권 539호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방송살롱

 

우리 이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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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선(安平善)(방송평론)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이혼 13년 만에 재회한다. TV조선이 리얼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편성 첫 순서로 이영하 선우은숙 커플을 초대 방송했다(11월20~12월 25일).
TV 탤런트 선우은숙은 23세 때 9세 연상인 이영하와 결혼했다. 잉꼬부부로 아들 형제를 기르며 26년째에 이혼, 그리고 13년 만에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한다. 이혼에는 결혼 약속대로 함께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부부의 이혼에도 합의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청평에 정해준 가옥에서 만난다. 청평은 연애 시절 데이트하던 유원지. 전 아내 선우은숙은 걱정 반 설렘 반, 전 남편 이영하는 오묘한 기분, (청심환을 먹었다고) 마트에서 저녁 식사. 2일 차, 두물머리 데이트, 부산 신혼여행에 친구들과 밤새 술 마시고 새벽 4시에, 첫날 새벽일로 첫째 상원을 낳고, 아까운 시간들이 아쉬워, 이영하, 내가 잘못한 거다, 서운했겠지, 옛날 그 강가에서 둘만의 사진 찍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남자는 찾아온 친구들과 술 마시고 노래하고 여자는 운전하고…, 그렇게 별일 없이 72시간이 끝났다.
영하(YoungHa) 투어-제주도: 신혼여행 앙코르다. 커플룩으로 차려입고, 레일바이크를 타고 사랑을 날린다. 일체의 약속을 물리고 아무도 안 부르고 모든 걸 준비 완료했다고. ‘이영하 카메라 시네마뮤지엄’ 설계를 설명해주고, 제주 자기 집으로 안내, 첫 만찬으로 밤바다를 바라보며 가든 바비큐를 즐긴다. (꿈같이 행복한 부부) 신혼여행처럼 하고 싶었다. 반성을 해야 된다고, 신혼여행 때 일들을 까먹고 있었다고.
전 남편 집에서 숙박: 다음 날 허니문의 아침. 제주의 유명한 지미봉에 올라서 제주 자연 풍광을 바라보고 바다로 나간다. 대기한 요트에 오른다. 멀미 걱정을 하던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며, “진작 나 좀 데리고 다니지….” 그리고 영화에서 본 타이나닉 촬영까지 완수, 마냥 소녀이다. 그리고 스페셜 이벤트가 열린다.
장미 100송이-리마인드 프로포즈 이영하: (보석함을 쥐여주면서) “어머니 유품이라 며느리인 당신이 받아 보관하라고, 당신밖에 누가…, 오늘이 우리가 결혼한 40주년이야.” (1981년 10월25일 결혼) 이혼한 전 남편의 진정성에 당황과 감격한 전 아내는 말문이 막히고…. 정신을 가다듬은 전 아내의 차례.
선우은숙: (앞으로) “자기가 먼저 가면, 내가 감당해서 모든 걸…, 이건 나와의 약속이야, 애들한테도 말했어.” 리얼 드라마의 클라이맥스, 이보다 더 뜨거운 감동이 있을까?
마지막 밤―술 한잔하고 노래 한 곡 이영하: “오늘 너무너무 좋다, 당신 눈이 그렇게 초롱초롱하고, 정말 좋다.” (손을 잡고) 선우은숙: “당신도…” (카메라 out 2막 끝)
진정 어린 사랑뿐인 이야기, 그리고 또 각각인가? 두 주인공의 남은 세월 3막은 어떻게 이어질지…. 부디 행복하시기를…. 기획 서혜진, PD이주영, 연출 이의엽, 진행 신동엽 김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