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7일 인쇄
2021년 1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21년 1월호 통권 539호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신간 소개

 

후배 무용가에게 보낸 춤 편지 118통
- 「육완순의 편지: 내가 사랑하지 않은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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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 육완순 이사장이 후배 무용가에게 보낸 춤 편지 118통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육완순의 편지:내가 사랑하지 않은 적이 있던가」가 그것.
책의 시작은 이렇다. 2013년에 ‘육완순 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이 있었다. 1963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육완순은 그해 명동 국립극장에서 첫 무용발표회를 열었는데, 2013년은 그로부터 꼭 50년이 되는 해였다. 한 달여 동안 공연과 행사가 진행되었고, 그때 공연 참가자들이 육완순과 관련된 추억이나 에피소드를 글로 남겨 기념문집을 헌정했었다. 그 글들을 읽으며 118명에게 답장을 해야겠단 생각에 미쳤다.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육완순 이사장은 서문에서 “이 책은 내가 꿈을 좇는 과정에서 만났던 수많은 무용예술인에게 보내는 진실한 마음이다. 그리고 춤과 함께 보내온 세월의 여백이기도 하다. … 그리고 한 가지 확신에 도달했다. 내가 내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나도 이들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 육완순이 사랑한 무용인들에는 강혜련 국수호에서 황문숙 황미숙까지 모두 118명의 헌정사에 답장을 보냈다. 가령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은 “인격의 결정체 육 선생님! 육완순 선생님은 고향 같은 분이다”라고 썼고, 육완순 이사장은 “따뜻한 심성과 빼어난 예인 정신으로 충만한 나의 후배 무용가, 국수호!”라고 썼다.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대학원 시절 휴강인 줄 알고 (땡땡이?) 안 와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나 혼자 수업에 가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는 불쾌한 내색을 하지 않으시고 정식으로 개인수업을 진행해주셨다”고 회고했고, 육완순 이사장은 “남정호는 이성적인 예술가다. 그리고 미학적인 기준이 뚜렷한 무용가다. 그리고 성격적으로 ‘바름’이 남정호의 색깔이다. 그러나 독선적이지 않다”고 칭찬한다. 2부 육완순이 사랑한 해외 무용인들은 1960~70년대, 1980~90년대, 2000~2010년대로 구분해 유학 시절과 해외 공연 등에서 만난 무용인들과의 인연을 화보로 실었다. 마사 그레이엄, 호세 리몽, 후지이 코, 머스 커닝햄, 캐서린 타린 등 모두 44명의 무용가들이 그들이다.
또 책 마지막 장에 ‘육완순 현대무용 예맥(藝脈)’을 그림으로 실어서, 그와 관계된 예술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육완순 지음 / 18.5×25.5cm / 302쪽 / 20,000원 /발행처 디자인필 문의 02-2272-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