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7일 인쇄
2021년 1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21년 1월호 통권 539호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편집후기

  편집을 마치고
   


금년 표지화는 노충현(盧忠賢) 작가의 작품. 작년 표지화를 그려주신 임춘택(林春澤) 작가께 감사드린다. 이번 정월호 속표지에 1952년 조동화 선생의 年賀狀(연하장)을 스크랩에서 찾아 실었다. 코로나가 종식된 내년 2022년은 탄생 100주년. “그런 것 의미 없다” 하셨겠지만, 가족끼리라도 그냥 넘길 순 없을 것 같다.
은행 달력조차 품귀, 받아본 국립발레단 국립극장 달력 반가웠고 멋지고 감사드린다.
(顯)


海外와 全國에 계신 춤 애독자 제위, 무용계 모든 분들, 춤 가족들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辛丑年 새아침 趙 諭 顯



새아침
조지훈

모든 것이 뒤바뀌어 질서를 잃을지라도
성진(星辰)의 운행만은 변하지 않는 법도를 지니나니
또 삼백예순날이 다 가고 사람 사는 땅 위에
새해 새아침이 열려오누나.
<中略>
낡은 것과 새것을, 의와 불의를, 삶과 죽음을
그것만을 생각하다가 또 삼백예순날은 가리라
굽이치는 산맥 위에 보랏빛 하늘이 열리듯이
출렁이는 파도 위에, 이글이글 태양이 솟듯이
그렇게 열리라 또 그렇게 솟으라
꿈이여! (춤이여!)



이번 달 좌담은 무용계 작년 한 해를 정리하고 팬데믹 이후를 전망해보는 춤평론가들의 자리였다. 어쩌면 코로나에 걸려 꼼짝없이 침상에서 고통받는 우리 무용계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심정 죄송할 따름이었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내년 1월 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되었다. 매년 한 번도 빠짐 없이 있어 온 춤평론가상 시상식이 9일 동숭동 춤사무실에서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열릴 수 있을까 싶다. 이번 수상하신 이루다, 서연수, 최명현, 정혜진 단장님, 이은주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호 「춤스크랩」 마지막 장(p108), 안나 파블로바의 추도회 글이 감동스럽다. 퇴근길 조명등만 켜져 있는 텅 빈 대학로 마치 『빈사의 백조』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마지막 날이었다. (주간·조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