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7일 인쇄
2021년 1월 1일 발행
발행·편집인 / 趙楡顯
등록/1976년 1월 27일·라 2006호
2021년 1월호 통권 539호 |2025년 4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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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행사


제목 :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뮤지컬 심청』

  • 2008년 06월 08일 ~ 2008년 06월 18일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유쾌, 통쾌, 발랄한 심청이 돌아왔다!

★ 우아하게만 보이던 발레의 재발견 - 경향신문
★ 발레를 쉽게 풀어낸 품격 높은 가족 뮤지컬 - 세계일보
★ 극장 문을 나서면서 어린 동반자가 또 말을 건다.
"아빠, 일곱살 때도 또 보러오자." - 파이낸셜뉴스
★ 신선했다. 관객들 또한 같이 즐거워했다. - 관객 김동욱
★ 가족들끼리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 날이었다 - 서울시 어린이기자단 진혜선

'아빠, 일곱살 때도 또 보러오자'며 공연장을 나선 어린 동반자의 미소, 유니버설발레단과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한 가족사랑 프로젝트 <발레뮤지컬 심청>이 두번째 무대를 가진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2008 <발레뮤지컬 심청>은 새로운 안무와 대폭 업그레이드된 음악으로 새롭게 관객을 찾는다. <발레뮤지컬 심청>은 전세계 온가족이 즐겨찾는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에 이은 또 하나의 가족 발레로, 한국산 가족 레퍼토리 정착을 위해 무용공연에서는 이례적으로 '연극연출가' 양정웅이 연출을 맡아 지난해 초연되었다.

클래식 발레, 로맨틱 발레, 현대 발레 등으로 장르가 한정되었던 기존의 발레와는 달리 '발레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표방한 <발레뮤지컬 심청>. 일반 대중에게는 문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수준 높은 발레에 뮤지컬의 노래 형식과 연극적 마임을 도입하여 '대중성'을 높인 새로운 장르이다. 발레에 뮤지컬이라는 옷을 입혀낸 '발레뮤지컬'이란 장르는 미국과 영국의 공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경향으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Swan lake>', 영국산 성장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수잔 스트로만의 댄스뮤지컬 <콘택트 Contact>'가 있다.


우아한 발레리나들의 반란!
뮤지컬과 만나 더욱 친절해진 발레!

# 발레가 어렵다구요? 그럼 <발레뮤지컬 심청>로 시작하세요!
누구나 한번쯤 보고 싶은 발레. 하지만 무엇인가 어렵기만 하다. 그런 발레를 더욱 폭넓은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 코드를 접목하여 쉽고 재미있게 다가간 <발레뮤지컬 심청>! 초연 당시, <발레뮤지컬 심청>을 본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해가 쉽고,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초연 공연을 관람한 전체 관객의 39%는 예전에 단 한번도 발레를 본 적 없는 관객이였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발레의 벽을 높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발레를 '쉽고 친숙한' 장르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게 되었어요. <발레뮤지컬 심청>같이 쉬운 발레로 입문해서 재미를 느끼신 후 최고의 정통 클래식 발레를 보신다면 누구든지 발레매니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전한다. <발레뮤지컬 심청>은 문훈숙 단장이 추천하는 '발레입문작'으로 안성맞춤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 서양의 발레, 한국의 색깔을 담아..
서양의 발레에 한국의 색깔을 담았다. 첫 장면인 도화동 꽃마을 장면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무줄놀이', '꼬리잡기', '줄넘기' 등 '전통놀이'를 가미하여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리고 궁중 연회 장면에서는 짧은 '튀튀(발레 치마)'와 '토슈즈'를 신은 여성군무의 화려한 '부채춤'과 신명나고 익살스러운 '탈춤'이 발레 동작과 조화를 이루어 한국의 색을 입은 발레의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 심청의 재발견
<발레뮤지컬 심청> 속에는 개성 강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보통 자신을 희생한 가련한 소녀로 기억되는 심청을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캐릭터로 그렸다. 심청역을 맡은 강예나는 "기존 <창작발레 심청>이 '심청의 일대기'를 순차적으로 보여준다면, <발레뮤지컬 심청>은 심청의 변화하는 마음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해요. 전통 발레와 달리 연극적인 연기가 강해져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달이 더욱 자연스러워졌어요." 라고 전한다. 무용수들의 움직임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하늘거리는 몸짓. 입 안 가득 바람을 머금고 뻐끔거리는 물고기 표정들이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삼천냥을 시주하면 눈을 뜨게 해준다며 심봉사를 꼬드기는 시주승 일행, 남자무용수가 연기하는 익살스러운 뺑덕어멈, 자신의 무병장수를 위해 토끼를 사육하는 용왕, 왕자병에 걸린 용왕자 등 새롭게 해석되는 캐릭터를 요모조모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또 하나, 원전에는 없던 인물인 뱃사공 '초공'을 탄생시켜 심청을 짝사랑하는 초공의 애뜻한 마음을 그린다.

# 새로운 안무와 대폭 업그레이드된 음악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음악과 안무에 있다. 초연 당시 아쉬움을 남겼던 음악은 작년에 이어 작곡가 김은정이 맡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9곡을 새롭게 작곡했다. 특히 '초공의 노래'와 '심청과 심봉사의 재회' 장면을 그리는 아리아는 극적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올해 역시 작년에 극찬 받았던 국악기과 발레의 절묘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작곡가 김은정은 "작년에 시적으로 표현된 가사를 올해는 구체적인 심정을 담아내도록 새롭게 작사하여 관객들의 이해와 감동을 자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하였다.

<발레뮤지컬 심청> 시즌2의 안무는 신예안무가 이종승이 맡았다. 화려한 발레 동작을 많이 배치하여 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혔다. 뱃사람 춤으로 표현되는 남성군무의 '강인함', 부채춤을 추는 여성군무의 '섬세함', 용궁 속 물고기들의 '민첩함' 등을 선보인다. 안무가 이종승은 "한국 고유의 흥, 모던 발레의 역동적 에너지, 발레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 빠른 무대 전환, 동*서양 이색적인 의상
무대장치와 의상은 '심청'의 빛깔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푸른 코발트 빛의 무대 위에 따뜻한 꽃마을, 깊고 푸른 바닷 속, 등불로 가득한 왕궁 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을 '와이어'를 사용해 물 속에 가라앉는 느낌을 살렸다. 마을장면에서는 버섯집을 추가하여 아기자기한 무대를 선보인다. 신예 디자이너 김영지는 발레의상인 '튀튀'에 한국 색채를 모티브로 한 옷고름과 동정을 디자인에 적용하여 동*서양의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어 초연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부채춤' 의상은 클래식 발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짧은 의상(튀튀)에 한국적 문양을 적용하여 과감한 시도를 했다.


[발레뮤지컬 심청을 만드는 사람들]

# 연출가 양정웅
2002년 한국평론가 협회가 선정한 '21세기 기대주', 2003년 문화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 동년 이집트 카이로 국제 실험연극제 작품상 - <카르마>, 2005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여름밤의 꿈>을 내어놓더니 2006년에는 드디어 한국 연극 최초로 영국 바비칸 센터 초청을 받아 셰익스피어의 고장인 그네들의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으로 극찬을 받았다. 내년에는 동일 작품으로 꿈의 무대인 미국 링컨센터에 진출이 협의중에 있으며,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한*일 합작연극의 연출가로는 선정되어 2008년 <야끼니꾸 드레곤>을 공연했다.

* 주요연출작 I 2001년부터 이윤택, 김아라 등 연출가들이 모여 동인극장으로 설립한 연극 실험실 혜화동1번지 제 3기 연출가 동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의자들>, <대지의 아이들> 등을 연출.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 <보체크>를 비롯 연극 <한여름밤의 꿈>, <연 카르마>, <환>, <미실>, <소풍>, <대지의 딸들>, <의자들>, <서울의 착한 여자> 연출, 무용 <임파시블드림>, <인간병동>, <길들이기>, 뮤지컬 <카르멘> 외 다수가 있다.

# 음악 김은정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무용, 다큐멘터리, 영화 분야에서도 활동하다가 연극 분야에서 극단 여행자와 꾸준히 작업을 하였다.

* 주요작품 I 무용 <Impossible Dream> 다큐 '미스터리 아시아' 중 <경공>, <지하에서 지상으로>, 영화 <영원한 제국> 음악 코디네이터, <Listening to the voice of wind> <살결> 작곡 및 음악감독, 연극 <의자들>, <대지의 아이들>, <대지의 딸들>, <한여름밤의 꿈>, <매혹>, <예스맨 노맨>, <연 카르마>, <환>, <미실>, <서울 착한 여자>, <봄날은 간다.>, <러닝머신>, <시간의 강>, <슬픔 혹은> 외 다수

# 안무가 이종승
1978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을 졸업하고, 전 독일 "Dance energy" 단원 활동. 현재 'LDP' 무용단 단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로 국내외 무용경연대회나 안무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차세대 유망주로 구성) 및 선화예술학교 강사로 활동중이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제38회 전국 신인 무용 경연대회 '차석상', 2005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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